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글로벌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용량·고성능 저장장치 수요를 끌어올린 효과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상위 5개 eSSD 제조사의 합산 매출액은 375억 9000만달러(약 5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103.6% 증가한 수치다. AI 탑재 서버에 필수적인 eSSD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제품 판매가 상승과 물량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eSSD 부문에서 매출 143억5400만달러(약 19조7082억원)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35.1%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차세대 고단수 낸드 플래시 기반의 고성능 제품 출하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3.6% 대폭 늘어났다.
SK하이닉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85.9% 증가한 86억3100만달러(약 118538억원)를 기록했다. 점유율 21.1%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다만 시장 경쟁 가열 등으로 인해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3위 미국 마이크론의 추격도 거세다. 마이크론의 2분기 e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6.3% 급증한 69억8300만달러(약 9조5900어원)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 중심의 선제적인 생산라인 재편 및 고용량 제품 라인업 강화를 발판 삼아 점유율을 17.1%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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