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TC 낸드 추격 이끄는 '핵심 2인방'…삼성·SK하이닉스 출신 중국인 기술자

  • 삼전 출신, 3D 낸드 기술 개발…하이닉스 출신, 핵심공정 개발 및 양산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사진YMTC 홈페이지 화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사진=YMTC 홈페이지 화면]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장강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기술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책임자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했던 중국인 기술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YMTC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지정한 핵심기술인력 11명 가운데 훠쭝량(霍宗亮) 수석과학자 겸 혁신연구원장과 구리쉰(顾立勋) 제조공정센터 공장장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삼성전자 출신 인력은 YMTC의 3D 낸드 기술 개발을, SK하이닉스 중국법인 출신 인력은 핵심 공정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5년생인 훠쭝량은 미세전자·고체전자공학 박사로 한국 삼성반도체 연구개발(R&D) 조직과 중국과학원 마이크로전자연구소, 우한신신(XMC)을 거쳐 2016년 YMTC에 합류했다.

이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집행부총재, 수석과학자 등을 역임했다. YMTC에 따르면 훠쭝량은 중국 최초 9단 플래시 메모리 시제품을 비롯해 회사의 1세대부터 5세대까지 3D 낸드 기술과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이를 양산으로 연결했다. 현재까지 취득한 발명특허는 600건 이상이다.

현재 훠쭝량이 이끄는 혁신연구원은 기술개발과 집적회로(IC) 개발, 제품·테스트 공정, 플래시 소자 등을 담당한다. 차세대 낸드 아키텍처와 공정·소자, 회로 설계와 제품 개발 등을 수행하는 YMTC의 핵심 R&D 조직이다.

SK하이닉스 중국법인 출신인 구리쉰은 제조공정센터에서 양산을 담당하고 있다. 1985년생인 그는 우시샤프전자부품과 SK하이닉스반도체(중국)유한공사를 거쳐 2017년 YMTC에 합류했으며 현재 제조공정센터 공장장을 맡고 있다.

YMTC에 따르면 구리쉰은 여러 세대 3D 낸드의 핵심 습식 식각 공정과 전용 장비, 화학물질 개발 등을 담당했다. 관련 공개 특허는 50건 이상이다. 3D 낸드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장비와 부품 개발에도 참여해 관련 기술을 실제 양산라인에 적용했다.

YMTC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마이크론과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출신 인력이 기술·제조 조직에 근무하고 있다. 마이크론 싱가포르 법인 출신 화쯔췬은 제조공정센터 공장장을 맡고 있으며, UMC와 마이크론을 거친 펑야오빈과 인텔·마이크론 출신 허우춘위안 등은 혁신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YMTC는 현재 6세대 3D 낸드를 개발하는 한편 5세대 낸드를 기반으로 PCIe 5세대 기업용 SSD(eSSD), 소비자용 SSD, UFS 4.1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출하량 기준 글로벌 낸드 시장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생산라인 건설과 고도화, 기술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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