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박찬대 시장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균형발전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내년도 국회 예산심의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가 가장 비중 있게 요청한 분야는 2027년도 국비 확보다. 주요 사업은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 발행 지원과 행정체제 개편 운영 지원, 광역버스 대광위 준공영제 전환,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미래 커넥티드카 지원 등 12건으로 전체 요구 규모는 2107억원이다.
사업별로는 인천e음 국비지원율 상향에 1014억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전환·정착 지원에 626억원이 포함됐으며 양자 바이오 클러스터 100억원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72억원, AI 기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증 60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 48억원 등도 국비 확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군사기지와 시설 이전사업 관련 법률 개정, 지역 여건을 반영한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개별 지방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개선 과제도 포함됐다. 시는 국회 입법과 중앙정부 정책 결정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가 사업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박찬대 시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인천e음과 행정체제 개편, 광역교통, 내항 1·8부두 재개발 등 핵심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정무부시장이 국회를 찾아 지역 국회의원과 예결위원장에게 같은 12개 사업 2107억원의 지원을 건의하는 등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왔다.
박찬대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 해결과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ABC+E 전략 실현을 위해 당정이 긴밀히 소통하며 원팀으로 함께하길 기대한다"며 "5극3특 체제에서 수도권인 인천이 겪을 수 있는 이중 소외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인천시당 위원장도 향후 당정협의회를 약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는 일회성 국비 건의를 넘어 국회 예산심의와 주요 정책 추진과정에서 당정 협력채널을 상시화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시는 정부 예산안과 국회 심의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인천e음·행정체제 개편 등 국비사업은 예산 반영에 집중하고, AI허브·바이오과학기술원·GTX-B 청학역 등 현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국회 지원을 병행해 민선 9기 핵심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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