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직 공식 박탈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사진AFP연합뉴스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사진=AFP연합뉴스]


올해 1월 실각한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공식적으로 직위를 잃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상무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장유샤의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장유샤와 함께 낙마한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도 이날 직책을 잃었다.

중국군 수뇌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사정 작업 이후 고위급 인사들의 낙마가 이어지고 있다.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2023년 물러난 데 이어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2024년,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2025년 각각 실각했다.

올해 1월에는 '군 서열 2위'로 꼽히던 장유샤와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지낸 류전리까지 자리에서 물러났다.

중앙군사위는 주석 1명과 부주석 2명, 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현재는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등 2명만 남은 상태다.

장유샤와 류전리는 이미 정치적으로 입지를 잃은 상태였지만, 이번 전인대 결정으로 국가 중앙군사위에서의 직책까지 공식 박탈됐다.

이번 조치가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인적 정리를 마무리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군은 지난해 20기 4중전회 개최를 앞두고 허웨이둥의 당적과 군적을 모두 박탈했다. 이에 따라 장유샤와 류전리 역시 향후 당적과 군적 박탈 등 추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이날 전인대가 결정한 것은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직책에 대한 해임이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국가 중앙군사위와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로 나뉘어 운영되는 만큼 장유샤와 류전리의 당 중앙군사위 직책은 현재 유지되고 있다.

당 중앙위원직 역시 아직 유효하다. 당직 관련 처분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날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다른 인사와 입법안도 처리됐다. 민정부장(장관)을 맡았던 루즈위안의 직위를 해제하고 리창관 전 부부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루 전 부장은 감찰 조사를 받다 낙마한 쉬류핑 중화전국총공회 제1서기의 후임으로 민정부장에 임명된 인물이다.

전인대는 의료보장법과 경지보호·품질제고법을 제정하는 한편 농업법·국방동원법·변호사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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