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돌봄과 청년 정착, 생활인구 확대, 미래농업을 중심으로 한 인구감소 대응에 본격 나선다.
청도군의 주민등록인구가 최근 4만명 아래로 내려선 가운데, 단순한 인구 증가보다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청도군은 지난 25일 인구감소지역대응위원회를 열고 지역 여건에 맞춘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을 심의했다.
기본계획은 3개 전략, 9개 실천과제, 37개 사업, 5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략인 '서로돌봄 정주생태계'는 청도형 촘촘돌봄 공동체 육성과 생활·정주환경 개선, 365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전략인 '청도 로컬라이프 아주심기'는 외부 인구의 체류와 정착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5도 2촌 생활지원 나눔터와 청도형 농촌둥지 조성을 통해 청도에서 먼저 살아본 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054 스페이스와 청도 미디어 로컬 공작소 등을 통해 청년의 창업과 창작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치유 힐링관광과 청도 관광팡팡 투어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도 확대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인 '미래대응 농촌가치 키움'은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농촌융복합산업, 로컬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청도군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청년층이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산업 기반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청도군이 인구정책의 무게중심을 정주환경과 생활인구로 넓히는 것은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최근 청도군의 주민등록인구는 4만명 아래로 내려섰고, 고령인구 비중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관광과 여가 등을 목적으로 청도를 찾는 체류인구는 주민등록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단순히 주민등록인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방문객의 체류를 늘리고 이를 귀농·귀촌과 창업, 정착으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도 돌봄과 주거, 청년활동, 관광, 농업을 각각 분리하기보다 하나의 정주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방향이 반영됐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인구감소 문제는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을 넘어 청도에서 아이를 키우고, 일하고, 머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원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감소 대응사업을 추진하고, 청도만의 강점을 살린 지속가능한 정주·생활인구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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