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다수를 상대로 힘이 붙이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마나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둥지가 깨지면 그 안의 알도 온전하지 못하다.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 깨지면 여러분의 미래도 같을 것"이라며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나올 수 있겠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의'와 '동지애'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 없다"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정당인 만큼 '동지'라는 호칭이 어울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여러분의 동지애가 좀 더 두터워졌으면 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지도부를 향해서도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헤아려 당을 이끌어달라"며 "개인의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고, 당내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이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대한민국이 먼저이면 반드시 국민이 여러분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당 연찬회에 참석하는 것은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절 이후 14년 만이다. 전직 대통령이 정당 연찬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연찬회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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