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근로소득(321만8000원)과 사업소득(97만7000원)이 각각 0.8%, 3.8% 늘었고, 이전소득(93만1000원)이 20.4% 크게 증가해 전체 소득 상승을 이끌었다.
가계의 실제 소비 여력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423만5000원으로 5.2% 늘었다. 여기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도 130만2000원으로 9.6% 증가했다. 반면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 비율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9.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99만3000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이 중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3.4% 늘었다. 그러나 2분기 물가 상승률(3.0%)을 고려하면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0.4% 수준에 그친다.
오락·문화(7.6%), 보건(4.2%), 음식·숙박(3.5%) 지출도 늘어난 반면 주류·담배(-2.2%)와 교통·운송(-0.5%)은 줄었다. 교통 지출의 경우 고유가로 연료비는 올랐으나 1분기 신차 구매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량 구입이 줄면서 전체 지출은 감소했다.
가정용품 지출 증가는 지원금과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순옥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전 및 가정용기기 지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원금 지급에 따라 생필품 등 가정용품 지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6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삼성전자 가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가전 쪽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득 계층별 격차도 이어졌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3000원(7.5% 증가), 상위 20%(5분위)는 1115만원(3.8% 증가)으로 두 계층 간 소득 격차는 약 8.7배였다.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가 109만4000원, 5분위가 86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패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1분위 가구(월평균 소비지출 137만 2000원)는 식료품·비주류음료(21.1%), 주거·수도·광열(19.7%) 등 필수 생계비 비중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면 5분위 가구(월평균 소비지출 519만9000원)는 음식·숙박(15.2%), 교통·운송(13.9%), 식료품·비주류음료(12.0%)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한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4.97배로 작년 2분기(5.45배)보다 개선됐다. 박 과장은 "분기별 소득은 계절성과 변동성이 커 단기 지표만으로 소득분배 상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