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민들의 수도꼭지로 흘러나오는 수돗물은 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공공서비스다. 속초시가 철저한 수질관리와 수원 확보, 노후 상수관망 정비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의 안전성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수질검사에서 높은 관리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속초시가 지난 6월 발간한 ‘2026년도 수돗물 품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속초·학사평·설악 등 3개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먹는물 수질기준 59개 전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가정의 수도꼭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도 안정성이 확인됐다. 지난해 모두 372회에 걸쳐 가정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한 결과 역시 전 항목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뿐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단계까지 수질관리를 이어가는 속초시의 상수도 관리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속초시는 정수 과정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다. 2024년 속초정수장 침전지에 이어 2025년에는 설악정수장 침전지에 덮개를 설치해 외부에서 이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정수 과정의 위생성을 강화했다.
정수장을 통과한 수돗물이 각 가정에 도달하는 과정에서도 관리가 이어진다.
수질검사와 저수조 청소가 의무화된 대형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리 대상이었던 15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도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을 채수하고 검사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이 배수관망을 거쳐 시민의 수도꼭지에 도달하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능력도 확보하고 있다.
속초정수장은 하루 4만 톤, 학사평정수장은 하루 8천 톤, 설악정수장은 하루 4천 톤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다. 3개 정수장을 합친 전체 정수 생산능력은 하루 5만2천 톤에 달한다.
지난해 하루 평균 정수 생산량은 3만5,127톤으로, 현재 확보된 생산능력과 비교하면 상당한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수도요금 부담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결산 및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속초시 가정용 수도요금은 ㎥당 616.56원으로, 해당 통계에 포함된 강원지역 상수도 사업자 가운데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뿐 아니라 시민들이 부담하는 요금 수준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반복되고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비한 수원 확보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속초시는 현재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관내 20개소에 암반관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2만3,450톤의 물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쌍천에는 지하댐도 운영하고 있다.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1998년 건설된 제1지하댐은 하루 약 1만6천 톤, 2021년 건설된 제2지하댐은 하루 약 7천 톤의 수량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학사평정수장과 쌍천을 연결하는 4.8km 규모의 척산도수관로를 구축해 특정 수원의 물이 부족할 경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공급체계도 갖췄다.
확보한 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느냐도 중요한 과제다. 속초시는 누수 등으로 발생하는 수돗물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282억원을 투입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을 통해 관망을 정비하고 유수율을 기존 76%에서 84%까지 끌어올렸다.
관망 효율 개선 효과는 여름철 수돗물 사용량에서도 확인됐다.
최고기온 37.3℃를 기록했던 2018년 8월 4일 속초시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4만9,600톤이었지만, 비슷한 수준인 37.1℃를 기록한 2026년 8월 1일에는 4만4,700톤으로 약 5천 톤 감소했다.
시는 누수 저감과 상수관망 효율 개선 등이 한정된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상수도 인프라 개선을 위한 2단계 사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국비 205억원을 포함해 총 411억원을 투입하는 2단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오는 2031년까지 진행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속초시 전역의 노후 상수관로 52.7km를 정비하고 유수율을 강원도 최고 수준인 90%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후관로 정비는 누수 방지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압과 수질관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수도 공급체계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원수 확보에서부터 정수, 배수관망 관리, 가정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상수도 전 과정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물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수원을 다변화하고, 노후 상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행정의 책무”라며 “좋은 수원을 확보하는 것부터 철저한 수질관리, 가뭄에 대비한 수원 다변화와 노후관 정비까지 상수도 전 과정을 꼼꼼히 관리해 시민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수질검사 결과와 정수시설 관리, 수원 확보, 상수관망 정비 등 각 분야의 성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수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취수원과 정수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물 손실을 줄이는 관망관리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수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속초시는 오는 2031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52.7km를 정비하는 2단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원수부터 시민의 수도꼭지까지 전 과정의 수질과 공급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수도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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