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아베스틸, 14년 만에 파업 기로…노조 쟁의절차 돌입

  • 26일 광주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

  •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놓고 노사간 이견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를 작업자가 살펴보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를 작업자가 살펴보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4년 만에 다시 파업 기로에 섰다. 포스코에 이어 세아베스틸까지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하면서 철강업계 전반에 파업 전운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6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세아베스틸 노동조합은 이날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임단협은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협상 과정부터 진통을 겪었다. 노조는 지난 5월 22일 사측에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한 뒤 총 9차례 교섭을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2.5%, 승급분 1.2%를 포함해 총 3.7%를 인상하는 방안과 성과급 60% 선지급과 격려금 40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가 요구한 만 65세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에 대해서는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사는 이달 초 재협상에 나섰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으로 이어졌다.

노동위원회 조정에는 통상 10~15일가량이 소요된다. 이 기간 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노사가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의행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세아베스틸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포스코 노조가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세아베스틸까지 쟁의 절차에 돌입하면서 철강업계의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