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차 면담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비롯한 서울 주택 공급 현안을 논의하며 일부 쟁점에서 접점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26일 면담 직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회동과 관련해 “희망적으로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졌다”며 “일주일 후쯤에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김 장관에게 탄천물재생센터와 청년산업단지 등을 주택 공급 대안으로 공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탄천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인근 개발 구상과 관련해 “(서울시는) 2024년 5월부터 탄천물재생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부지를 포함한 양재천 부지 등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었고, 올해 말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년주택단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소유 부지를 이용해 약 5조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AI 산업단지과 청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서울시가 마중물 역할을 하면 민간 투자를 유도해 동남권에 새로운 청년 주거단지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택공급 관련 계획이 철회되고 동남권 청년단지가 채택돼 논의가 진전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비사업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그동안 국토부에 제안해온 용적률 완화 방안이 향후 수용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제안한 2031년 순증 물량이 8만7000가구인데 1.2배로 높이면 4만3000호가 늘어나 총 공급적으로 13만호가 순증 물량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적률 완화로 확보되는 추가 공급 물량이 용산공원과 탄천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보다 획기적인 신규 공급 물량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정부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회동 이후 브리핑에서 용산공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가 제시한 대체 부지를 함께 검토하고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탄천물재생센터 등을 포함한 부지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현재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서 서울시의 자료를 받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내주에도 국토부 장관과 서울시장의 만남이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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