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간부 중심의 일방향 업무 전달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의견을 끌어내고 토론과 합의를 이끌 ‘회의 촉진자’ 양성에 나섰다.
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주무팀장 105명을 대상으로 ‘2026년 퍼실리테이터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퍼실리테이터는 회의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도록 유도하고, 여러 의견과 쟁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돕는 촉진자를 말한다.
이번 교육은 지시와 전달 중심의 회의 문화를 참여와 협업 중심으로 바꾸고, 복잡한 행정 현안에 대한 조직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강의보다 발표와 토론, 상호 관찰 및 피드백 등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회의와 공론장에서 필요한 발표와 경청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의견을 쟁점별로 구조화해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한다.
참가자별 교육은 하루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마친 뒤에는 퍼실리테이터 필기 검정에 응시한다.
시는 검정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간부공무원과 주무팀장을 부서 회의와 업무보고, 정책토론, 직원 교육 및 각종 워크숍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이 단순한 회의 진행자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해 실행 가능한 정책과제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참여와 협업 중심의 회의 문화가 시정 전반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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