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추가 투자, 인력에 달렸다"…박수현 지사 '3대 혁명' 해법

  • 독일서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투자 간담회…전문인력 확보 지원 요청

  • 26개 대학 연계 인재 양성…정주여건·대중교통 개선도 추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5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전문인력 확보 및 추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5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전문인력 확보 및 추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충남에 더 많은 첨단기술 사업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25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열린 충남도와 글로벌 기업 간 투자 간담회. 충남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들이 추가 투자의 선결 조건으로 ‘인력난 해소’를 꼽았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전기와 물, 사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3대 혁명’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에 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르셀 바틀링 베바스토그룹 부회장과 김완일 베바스토코리아 사장, 제바스티안 바일 바스프 글로벌전략총괄, 켄트 스토바트 에드워드 글로벌운영부사장, 와우터 기요트 유미코아 대외협력부사장이 참석했다.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은나 교육위원장, 김기재 당진시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간담회는 외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출장 중인 박 지사가 충남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추가 투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켄트 스토바트 부사장은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라 에드워드가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의 인력 확보 경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도에 전문인력 양성과 채용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와우터 기요트 부사장도 “유미코아 생산라인에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인력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 더 많은 하이테크놀로지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정부 차원의 인재 양성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기요트 부사장이 언급한 ‘휴먼 캐피털(human capital)’을 인용하며 “인력 자체가 중요한 자본이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충남은 이노베이션을 넘어선 레볼루션, 즉 전기와 물, 사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대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구상을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3력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천안·아산 등에 위치한 26개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도지사로서 정치적 운명을 걸고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전력·수력·인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갖춘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인력난과 함께 정주여건 개선과 대중교통 확충을 요청하고, 노동법 강화에 따른 인력 관리의 어려움도 전달했다.
 

박 지사는 “기업의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천안·아산·서산·당진 지역의 대중교통 개선책이 올해 안에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 유연성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새롭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수현 지사는 간담회 말미에 독일어로 “함께하면 우리는 강하다(Gemeinsam sind wir stark)”고 말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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