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6호 예타 통과…7694억원 투입해 2033년 발사

위성 관측정보 활용 계획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위성 관측정보 활용 계획[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초미세먼지와 산불, 적조 등 대기·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차세대 정지궤도위성 개발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7694억원을 투입해 기존 천리안위성 2B호보다 관측 성능을 높인 천리안위성 6호를 2033년 발사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은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천리안위성 6호) 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6호는 2030년 임무가 끝나는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해양 관측 임무를 이어받는 후속 위성이다. 개발 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7694억원이다.

천리안위성 6호는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초미세먼지와 지상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한다. 산불 등 재난으로 발생하는 대기환경 변화도 보다 정밀하게 포착해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적조와 유류 유출, 저염분수 등 해양환경 변화를 관측한다. 천리안위성 1호부터 이어진 30년 이상의 장기 해양관측자료와 연계하면 기후변화 분석과 해양수산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핵심 위성 기술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천리안위성 6호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위성 탑재체를 국산화하고 화학·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환경·해양 탑재체 동시 관측 기술을 독자 개발할 방침이다. 위성 개발 체계도 민간 주도로 전환해 국내 우주산업의 기술 자립도와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예산 확보와 연구개발기관 선정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보다 촘촘하고 정확한 관측을 통해 대기환경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보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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