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육아휴직 1년 새 51% 늘었다…남성은 69%↑

  • 지난해 육아휴직 186명 3년 연속 상승세

제주항공 B737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임직원들의 육아휴직 활용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제도가 확대되면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 인원이 186명으로 전년 123명보다 51.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23년 114명에서 2024년 123명, 지난해 186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49명으로 전년 29명보다 69.0% 증가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94명에서 137명으로 45.7% 늘었다. 2023년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1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래픽제주항공
[그래픽=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개선에 맞춰 관련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배우자 유산·사산휴가를 신설하는 한편 배우자 출산 전·후 휴가도 시행한다.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 전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고 난임치료 휴가의 유급 기간도 점진적으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사내 인권영향평가를 통해 임직원의 노동·인권과 관련된 잠재적 이슈도 점검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경력단절 위험을 줄이고 임직원이 안정적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이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돌봄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는 확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0만3983명 가운데 남성은 4만320명으로 38.8%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 비중은 2024년 처음 30%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36.5%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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