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는 미국의 한 주(州)가 되지는 않으면서도 주가 누리는 혜택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오랫동안 우리의 위대한 농민들에게 막대한 관세를 부과해왔다"며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지난 21일 결렬된 이후 처음 나온 공개 반응이다.
미국은 협상 결렬에 따라 22일 0시부터 기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온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더해 와인과 유제품, 시멘트, 의류, 아이스하키 장비 등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 품목은 약 200억달러(약 27조8000억원) 규모로, 미국의 전체 캐나다산 수입액의 약 5%에 해당한다.
캐나다도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 미국과의 협상에 선의로 임했지만 미국이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비판하며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보복관세는 다음 달 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품목별 관세율은 추후 발표되며, 미국이 새로 관세를 부과한 캐나다산 제품과 비슷한 규모의 미국산 제품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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