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에 강보합…6910선 마감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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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6900선을 회복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4% 넘게 급락하며 800선까지 밀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에 출발한 뒤 낙폭을 줄였다. 장중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장중 6900선을 회복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2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77억원, 4259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 5%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블룸버그는 이날 삼성전자가 90조~110조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주주환원 모멘텀이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3개월간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기존 2025~2027년 자유현금흐름(FCF)의 50% 이내로 제시했던 주주환원 규모도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87%)와 SK하이닉스(2.31%), 삼성생명(10.61%), 삼성물산(5.75%), KB금융(2.69%)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기(-5.73%), 현대차(-0.60%), LG에너지솔루션(-4.05%),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2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0억원, 36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5.74%), 에코프로(-7.26%), 에코프로비엠(-7.45%), 레인보우로보틱스(-3.71%), 주성엔지니어링(-4.91%), 원익IPS(-5.27%), HLB(-3.13%), 리노공업(-5.47%), 이오테크닉스(-2.53%), 에이비엘바이오(-8.8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가운데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백 속 기타법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며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장내매수 결정 이후 기타법인 순매수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에 주주환원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진정됐던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있고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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