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관행대로 자동 연임돼야"

  • 정점식, 의총 논의 내용 최고위에 전달할 듯

  • 장동혁, '전당원 투표 재선출' 구상 반발 부딪혀

2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이달 말 전국 당협위원장 임기 만료와 관련해 기존대로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장동혁 대표가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재선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과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최고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방식대로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내용을 정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 선택으로 당협위원장을 뽑자는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이런 식으로 투표하게 되면 당원들이 갈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민주당과 싸우고 당내 통합을 해야 할 때라는 이유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운영위원회를 통한 당협위원장 재선출도 당헌·당규에 따라 가능하므로 관행대로 해야 한다는 데 다수 의원의 의견이 모인 것이다. 국민의힘 지방조직운영 규정 제27조에 따르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은 관내 모든 당원 또는 책임당원 선거로 선출하거나 당협 운영위원회가 현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할 수 있다. 기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한 방식으로 선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날 국회의원들이 의총에서 모은 의견에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최고위에 있다. 최고위는 전날 최고의원회의에 관련 안건을 올렸지만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포함해 숙의하기 위해 처리를 보류했다. 최고위는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결론을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의원 109명 중 60여 명이 참석했다. 의총이 끝나는 시점에는 약 50명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건강검진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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