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김창열, 김환기 등 8월 미술 경매에 거장 희소작 등장

  •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 등 눈길

박수근 사진케이옥션
박수근 '나무와 여인'  [사진=케이옥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희소작이 이달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다. 40년만에 경매에 출품되는 박수근의 작품부터 45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트페어 피악(FIAC)에 출품된 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김창열의 '물방울', 김환기의 뉴욕 시기 150호 대작까지,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귀한 수작들이 잇달아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강남에서 8월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서울옥션에는 117랏(약 91억4660만원), 케이옥션에는 102점(약 65억원)이 출품돼 이틀간 총 200여 점, 150억원을 웃도는 규모의 장이 열린다.
 
마가렛 밀러 자택에 걸린 박수근 작품 사진케이옥션
마가렛 밀러 자택에 걸린 박수근 작품 [사진=케이옥션]

눈길을 모으는 작품은 케이옥션에 나오는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추정가 4억~8억원)이다. 고목과 여인을 배치한 이 연작은 박수근의 조형 언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소재다. 이번 출품작은 1960년대 그의 중요 후원자였던 마가렛 밀러 컬렉션에 소장됐던 것이다. 1983년 한국미술관 '한국인상전'을 비롯해 1985년 현대화랑 '박수근 20주기 기념전'과 1995년 갤러리현대 '박수근 30주기 기념전' 등에 출품된 바 있다. 
 
김창열 물방울 사진서울옥션
김창열 '물방울' [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1981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피악의 스탬플리 갤러리 부스에 출품됐던 김창열의 100호 대작 ‘물방울’(추정가 6억~12억원)을 국내에 최초 공개한다. 황금빛 물방울과 중앙의 직사각형 창이 이루는 독특한 구도가 특징이다. 김환기의 1966년작 ‘3-Ⅱ-66’(150호) 역시 구체적 형상에서 전면점화로 이행하는 뉴욕 시기의 변환점을 보여주는 주요작으로 경매에 오른다.
 
윤형근 무제 사진서울옥션
윤형근 '무제' [사진=서울옥션]

거장들의 모색기 초기작도 주목 받는다. 서울옥션에는 두터운 마티에르와 푸른 색채가 돋보이는 윤형근의 1968년작 ‘무제’와, 1956년 도일 직후 비단에 먹으로 그린 20대 중반 이우환의 4폭 병풍 ‘무제’(1960년)가 나온다. 케이옥션에 출품되는 윤형근의 ‘Umber-Blue’,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등 독자적 화풍을 확립한 이후의 대표 연작과 나란히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대원 사진케이옥션
이대원 '농원' [사진=케이옥션]

이 밖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회고전으로 주목받는 이대원의 ‘농원’·‘소나무’·‘나무’ 3점과 함께 이중섭·천경자 등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이 컬렉터들을 맞이한다.

경매는 서울옥션이 25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케이옥션이 26일 오후 4시 신사동 본사에서 각각 진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