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미국채 바이백 규모 시사 확대…"1회 40억 달러 넘을 수 있어"

  • 美 국가부채 관련 "40조 달러에 마법 같은 의미 있는 것 아냐…글로벌 성장이 해결 방법"

  • 베선트 발언에도 미국채 금리 상승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의 미국채 바이백 규모가 앞서 발표된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며 국채시장 안정에 나섰다.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는 여전한 불안감 속에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최근 금리가 급격히 오른 장기채를 대상으로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우리는 바이백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규모는 1회에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미 재무부가 미국채 바이백 규모를 매회 20억 달러에서 '최소한' 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힌 이후, 하루 만에 다시 그 규모를 4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바이백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들은 모두 사람들이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시장 거래가 적고 한산한 시장에서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거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채는 미국 정부 부채 및 재정적자 급증과 인공지능(AI) 관련 회사채 발행 급증 및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요인이 겹치며 금리가 크게 높아져 왔다. 특히 미국 국가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전날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5.33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40조 달러 규모의 국가부채와 관련해 “40조 달러라는 숫자에 무슨 마법 같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경제성장을 통해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우리의 동맹국과 교역 상대국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글로벌 성장이 이 엄청난 규모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미국 정부의 미국채 바이백 소식에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던 미국채 금리는 이날 베선트 장관의 바이백 규모 확대 시사 발언에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모두 0.05%포인트 오른 가운데 각각 4.704%, 5.2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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