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용 국평원장 "평생교육 예산 1조원 시대 열어야"…27일 첫 '문해교육 정책전시회' 개최

  • 20일 국평원 출입기자단 간담회…"디지털 소외계층 천만 명, 국가적 투자 시급해"

  • 성인문해교육 20주년 맞아 청주 오스코서 27~28일 역대 최초 대규모 전시회 열려

  • 기업 협력 부스 및 찾아가는 '한글햇살버스', 다큐 상영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 마련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이 20일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평생학습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이 20일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평생학습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AI·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성인 평생교육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함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하 국평원)은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추진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초의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를 열고 평생학습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령인구 줄고 고령층 늘어… 평생교육 예산 1조 원 필요“
​​​​​​​20일 국평원 스마트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월용 원장은 평생교육 예산 확충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김 원장은 "한글을 모르는 140만 명, 디지털을 모르는 400만 명 등 교육받지 못한 실버 세대가 많지만 국민 평생교육에는 예산이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중고 공교육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정작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의 배움은 방치되고 있어 세대 간 갈등과 소외가 커지고 있다"며 "대학과 학교 인프라 등을 시민에게 개방해 1조 원 수준의 평생교육 예산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평원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 구조는 2005년 대비 2025년에 초·중·고 학생 수가 약 36%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4배 급증했다. 더욱이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문해력이 부족한 성인이 735만 명(16.6%)에 달하며,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에서는 전체 성인의 47.2%인 2027만 명이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학교를 개방해 퇴임 교사를 활용하고,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주년 맞은 문해교육…27~28일 청주서 첫 '정책전시회’
​​​​​​​이러한 정책적 필요성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국평원은 교육부 주최, 충청북도 후원으로 오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청주 오스코(OSCO)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를 개최한다. 2006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시작 이후 20년의 정책 성과를 조명하는 최초의 전시회다.
 
전국 각지에서 약 2000명의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배움을 통해 새로운 꿈을 이루는 학습자들의 진솔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문해, 배우는 중입니다' 상영과 시화전 수상작의 감동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갈라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아울러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과 문해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컨퍼런스, 전국의 문해교사가 모이는 전국문해교사대회도 함께 열린다.
 
네이버·하나은행 등 기업 협력…'한글햇살버스'로 소외계층 직접 찾아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29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네이버, 로레알코리아, 스테들러코리아, 하나은행 등 다수의 민간 기업이 협력해 부스를 꾸린다. 디지털 쇼핑, 모바일 뱅킹 앱 이용법, 실생활 AI 가전 기기 체험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진다.
 
특히 디지털 교육 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학습자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AI·디지털 문해교육 버스인 '한글햇살버스'가 전시장에 등장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버스 내부에 마련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생생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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