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카카오증권, '나는' 토스증권…더 벌어지는 핀테크 증권사 실적격차

사진챗GPT
[사진=챗GPT]

'핀테크' 증권사를 표방하는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간 실적 격차가 올해 상반기 더욱 벌어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브로커리지와 외환을 앞세운 토스증권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8916억원, 영업이익은 362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증권의 영업수익(2129억) 대비 4배, 영업이익(631억원) 대비 5.7배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토스증권이 40.6%로 카카오페이증권(28.4%)을 12.2%포인트 웃돌았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체급 차이는 더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토스증권은 영업수익 3539억원, 영업이익 1676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페이증권은 영업수익 1103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영업수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243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696억원으로 더 확대됐다. 영업이익 차이도 작년 1588억원에서 올해 2989억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 같은 차이는 핵심 수익원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외환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토스증권의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4749억원으로 카카오페이증권(985억원) 대비 4.8배에 달했다. 외환거래수익에서도 토스증권은 2900억원, 카카오페이증권은 82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투자 중개 서비스 출발 시점의 차이가 실적 격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에 먼저 진출했다. 하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식 투자중개 서비스는 2022년에야 시작했다. 반면 2021년 출범한 토스증권은 같은 해 MTS를 바로 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토스증권 추격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1일 인수업을 포함한 투자매매업 인가를 확보하면서 기업공개(IPO) 주관과 채권 인수 등 기업금융(IB)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향후 6~12개월 동안 IPO 공모주 주관·청약과 스타트업 모험자본 투자에 우선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LP) 등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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