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장 초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6.89%) 내린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4만원(8.42%) 하락한 152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의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 급락했다. 메모리 관련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02% 내렸고 샌디스크도 9.0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20% 급락했다.
반도체주의 낙폭 확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은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반도체 관련주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향후 FOMC 의사록과 잭슨홀 미팅에서 확인될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진단이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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