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산후우울증 이겨냈는데…'히어로즈' 헤이든 파네티어리, 36세 사망

  • 부검서 외상 흔적 없어…정확한 사망 원인은 추가 검사 후 확인

헤이든 파네티어리 사진연합뉴스·AP
헤이든 파네티어리 [사진=연합뉴스·AP]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와 ‘내슈빌’로 유명한 배우 헤이든 파네티어리(36)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CNN은 17일(현지시간) 파네티어리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린빌 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파네티어리는 911 신고가 접수된 오후 1시 51분께 발견됐으며, 응급 의료진의 소생 시도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2시 32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파네티어리는 일시적으로 머물던 주거지에 있었으며 911 신고는 지인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이나 의심스러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요일 실시된 부검에서도 사망에 영향을 줄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방식은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예정이다.

파네티어리는 1989년 8월 21일 뉴욕주 팰리세이즈에서 태어났다. 생후 11개월부터 광고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 2006년 NBC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치어리더 클레어 베넷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스크림 4’와 ‘스크림 6’에 출연했으며, ‘리멤버 타이탄’, ‘아이스 프린세스’ 등에도 등장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된 ABC 드라마 ‘내슈빌’에서는 컨트리 음악 스타 줄리엣 반스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겪은 어려움도 공개적으로 털어놨다. 올해 출간한 회고록에서는 아역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산후우울증, 알코올 및 약물 문제, 회복 과정, 가정폭력 등을 다루기도 했다. 또한 파네티어리는 전 연인이자 헤비급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인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와의 사이에서 낳은 11세 딸 카야가 있다. 그는 2018년 딸의 양육권을 클리치코에게 넘긴 일을 두고 과거 약물 문제와 회복 과정에서 딸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네티어리의 부친인 스킵 파네티어리는 대변인을 통해 “사랑하는 헤이든의 비극적인 죽음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며 “그녀는 자신을 알던 모든 사람과 화면을 통해 그녀를 지켜본 수백만 명에게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기쁨을 안겨준 놀라운 빛이자 강인한 존재였다”고 밝혔다.

미국 배우 조합(SAG-AFTRA)도 성명을 통해 파네티어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딸과 가족, 친구, 팬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CNN은 파네티어리가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사실과 함께 최근 다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동료 배우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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