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공개 입단식에서 "이 위대한 구단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을 돕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2031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앞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스페인으로 건너가 차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식 입단 행사를 가졌다.
과거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이강인은 3년 만에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스페인 생활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 그는 "다시 스페인에서 뛰어야겠다고 수없이 생각했다. 내가 성장한 곳이기도 하고 라리가로 돌아와 다시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했다.
이강인이 새로운 행선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택한 결정적인 배경에는 '우승에 대한 갈증'과 '주장 코케의 설득'이 있었다.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 살아 이 구단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알고 있었다. 구단의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오직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합류하고 싶었다"며 "코케는 내가 구단과 계약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그가 내게 직접 연락을 줬고 그것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케는 10년 넘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어온 구단의 전설이다. 매일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코케처럼 팬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자 상징적인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통산 501경기에 출전해 212골, 100도움을 기록했다.
번호가 주는 무게감에 대해 이강인은 "7번은 이 팀에서 수많은 레전드들이 달았던 특별한 번호"라면서도 "등 번호보다는 매일 팀에 도움이 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까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홈구장인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승격팀 말라가와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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