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농무부는 11일 현지 기업 '베이직 네세시티'가 마닐라 수도권 남쪽 카비테주 실랑에 건립한 팽이버섯 생산 시설 투자에 대해 농산물 수입 대체로 이어지는 대책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또한 국내 수요를 충족한 후에는 싱가포르나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당 시설은 전액 민간 자금으로 마련됐다. 농무부는 이번 사업을 중요 산업의 국내 유치, 농업의 산업화, 고용 창출, 그리고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하는 마르코스 정권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필리핀의 신선 버섯 수입량은 6,536톤으로, 정식 상업 시장에서의 수입품 의존도가 약 95%에 달한다. 최근 아시아 요리의 인기를 바탕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설은 고도의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통제된 환경에서의 재배부터 가공, 포장, 저온 저장, 냉장 수송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생산된 버섯은 대형마트, 음식점, 호텔, 기업 고객(B2B), 식료품 이커머스(EC) 플랫폼 등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재배 배지로는 톱밥, 쌀겨, 사탕수수 찌꺼기 등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5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 외에도, 바이오매스 등의 원재료를 공급하는 농가들에게 새로운 소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산 팽이버섯은 스위스계 기업이 운영하는 초저가 할인점 'DALI' 등에서 200g 한 팩당 29.75페소(약 77엔)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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