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횡령' 윤미향 감싸고 8·15 사면까지...이재명, 하영 논란 속 여론 재폭발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광복절을 앞두고 연예계와 정치권에 '역사 의식' 및 '내로남불' 논란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과 함께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면 결정과 이를 감싸 안았던 여권의 행적이 또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배우 하영 사태로 역사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자, 불똥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던 윤미향 전 의원 사건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의원을 적극 옹호했던 발언이 재확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며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이후 대법원에서 윤 전 의원의 횡령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 실형이 최종 확정됐음에도 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윤 전 의원을 포함시키면서 비판 여론이 폭발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여권의 이중적인 '반일·역사'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광복절에 위안부 후원금 횡령범을 사면하는 건 어린이날에 조두순을 사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반일 선동은 열심히 하면서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 피 같은 돈 횡령한 범죄자에게는 흐린 눈으로 일관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야당 시절이나 정치적 위기일 때는 후쿠시마 오염수나 사도광산 문제로 반일 감정을 정쟁 도구로 이용하다가, 정작 집권 후에는 윤미향 같은 인물을 사면해 주는 내로남불의 끝판왕을 보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연예계의 친일 후손 논란과 정치권의 위안부 횡령 사면 파장이 맞물리면서, '반일'을 외쳐온 정치권의 진정성과 역사 의식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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