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주민이 다시 가르친다"…청양·홍성서 AI 강사 양성

  • 충남도립대, 12일부터 12주간 생성형 AI 전문교육

  • 수료생 지역 강사로 활동…교육·일자리·정착 잇는 선순환 시도

충남도립대학전경사진충남도립대
충남도립대학교 전경[사진=충남도립대]


충남 청양과 홍성 주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배우고, 다시 지역 주민을 가르치는 전문강사로 나선다.

외부 강사에게 의존하던 지역 디지털 교육을 지역 인재가 직접 맡고, 이를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충남도립대학교 앵커사업단은 12일부터 청양군과 홍성군에서 ‘생성형 AI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동시에 운영한다. 교육 기간은 12주다.
 

이번 과정의 핵심은 단순한 AI 활용 교육이 아니다. 수강생이 생성형 AI 활용 능력과 교육 역량을 갖춘 뒤 지역사회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주민을 교육 수요자에서 교육 공급자로 키워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방식도 지역 여건에 맞췄다. 청양에서는 주민직업학교와 연계하고, 홍성에서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향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AI 활용법을 가르치는 전문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역에서는 디지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전문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충남도립대는 지역에서 필요한 강사를 지역 주민 가운데 직접 양성하면 교육의 지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학의 교육 자원을 캠퍼스 밖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충남도립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통해 부여·서천·예산·청양·홍성 등 도내 시군과 주민 직업교육, 취·창업, 평생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운 주민이 지역에서 일하고, 다시 다른 주민의 성장을 돕는 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명규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은 “AI를 비롯한 미래 기술은 지역에서도 누구나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과 지자체의 역량을 결합해 주민에게 새로운 교육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립대 앵커사업단은 앞으로 시군별 산업 여건과 교육 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을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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