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멕시코산 할라페뇨와 연관된 살모넬라 집단감염으로 3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할라페뇨를 사용한 살사와 과카몰리 등 식품에 대한 리콜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과 같은 균주에 감염된 환자는 미국 27개 주에서 34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6명이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환자들의 증상 발현 시기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다.
보건당국이 환자 191명을 조사한 결과 177명(93%)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멕시코식 음식점에서 식사했다고 답했다. FDA는 유통 경로 조사 과정에서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생산된 할라페뇨를 감염원으로 지목하고 관련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리콜 범위는 해당 할라페뇨를 사용한 가공식품으로도 확대됐다. 테일러프레시푸즈는 살사와 과카몰리, 타코딥, 샌드위치, 부리토 등 일부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이들 제품은 월마트와 타깃, 트레이더조, 홀푸드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에 공급됐다.
집단감염 환자 345명이 이들 리콜 완제품을 먹고 감염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테일러프레시푸즈는 리콜 발표 당시 자사 제품과 직접 관련된 환자 발생 사례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 시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출 후 6시간에서 6일 사이 시작되며 대부분 4~7일간 지속된다. FDA와 CDC는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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