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호황에 TSMC, 두 달 연속 월간 매출 신기록

  • 7월 매출 전년比 44.7% 증가…6월 신기록 또 경신

  • 올해 투자 640억불로 확대…소니와 1조엔 이미지센서 동맹도

TSM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SM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월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TSMC는 10일 공지를 통해 올해 7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7% 증가한 4675억8000만 대만달러(약 20조55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대 월간 매출 기록인 6월의 4426억8000만 대만달러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6월(67.9%)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이로써 TSMC의 월간 매출은 2024년 1월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7월 누적 매출은 2조8720억6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실적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AI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TSMC도 지난달 AI 칩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투자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TSMC는 AI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 달러대에서 600억∼640억 달러로 높여 잡았고, 연간 매출 증가율도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40%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TSMC와 세계 최대 이미지센서 업체인 일본 소니가 약 1조엔(약 8조9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이미지센서 관련 반도체를 공동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사는 소니의 일본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새로 건설한 공장에 차세대 이미지센서의 개발·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소니가 60%, TSMC가 40%를 각각 출자하는 구조로 추진되며, 이르면 2029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은 기존의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센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설계·개발 분야의 강점을, TSMC는 첨단 공정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각각 제공하는 방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TSMC가 소니와 공동 생산을 통해 이미지센서 분야의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피지컬 AI용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