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돌핀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뒤 약 30분 만에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시속 약 151㎞에 달했다.
저장성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졌고 주민들이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돌풍이 불었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의 하루 강수량은 200㎜를 넘어섰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대규모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중국 동부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난 것으로 추산됐다. 저장성 원저우에서는 90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1000곳이 넘는 긴급 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푸젠성에서도 위험 지역 주민 9만8900명이 대피했다.
주요 항만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상하이 양산항은 부두에 있던 선박을 이동시키고 중·소형 선박 500척 이상을 피항시켰다. 푸젠성에서는 연안 여객선 55개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해상 건설사업 115건도 멈췄다.
중국 당국은 저수지와 산간 하천, 산사태 취약 지역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 휴교·휴업과 교통 통제 조치를 내렸다.
돌핀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해질 전망이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져 12일까지 중국 동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장성 중·동부 일부 지역에는 250~500㎜의 폭우가 예상돼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돌핀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키나와에서는 6명이 다치고 5만여 개 건물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대만에서도 632건의 피해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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