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사업비 150억 원 규모의 마른김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유치하며 중부권 ‘K-김’ 산업의 보관·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김 생산 성수기에 집중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저장해 가공업체에 공급하는 체계가 구축되면 품질과 가격 안정은 물론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중부권 마른김 소비지분산물류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지에서 생산된 마른김을 전문적으로 보관한 뒤 충남지역 조미김 가공업체에 안정적으로 분산·공급할 수 있는 전용 물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 건립되는 센터에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저온·저습 스마트 보관 시스템이 도입된다. 장기 보관에 따른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마른김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마른김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해 보관 상태에 따라 색상과 향, 식감 등 상품성이 크게 달라진다. 그동안 적정한 저장시설이 부족하면 생산 성수기에 물량이 한꺼번에 출하돼 가격 변동이 커지고, 가공업체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었다.
센터가 건립되면 대규모 저장공간을 활용해 성수기에 집중되는 마른김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출하 시기를 분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충남지역 조미김 가공업체에는 필요한 원료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여러 곳에 분산된 마른김 보관·물류 기능을 한곳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유통 효율을 높이고 어업인과 가공업체의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김 양식 기반 확대와 마른김 가공공장 건립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해 생산부터 보관,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김 산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세계적으로 K-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안정적인 원료 생산과 가공, 물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김 양식 기반과 마른김 가공공장, 보관·물류시설을 연계한 원스톱 산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을 국내를 대표하는 마른김 산업·물류 거점으로 육성해 K-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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