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2457억원)는 물론 부산은행(2021억원), 경남은행(1550억원), 전북은행(945억원) 등 지방은행의 상반기 순이익도 모두 웃돌았다.
카드와 플랫폼 사업 등 비이자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체크카드 결제액과 대출 비교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비이자수익도 4.8% 늘어난 589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케이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6%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28.7% 줄었다.
지난해 발생한 채권 매각이익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68% 급감한 영향이 컸다. 카드와 연계대출 등 수수료 수익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4.1%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나며 이자이익의 20% 성장을 이끌었지만, 비이자이익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토스뱅크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수수료 수익도 추가로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인터넷은행 간 수익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계대출 확대가 제한된 데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 무한정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대면 심사가 허용되면서 우량 기업과 개인사업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하반기 실적과 신사업 성과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윤호영 대표의 연임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고, 9월에는 자동차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작한다. 4분기에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로 확대하고 시설자금도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연내 펀드 서비스를 출시해 자산관리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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