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티블(Tble)이 운영 주체를 조정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티블은 지난 1일부터 전략적 포괄양수도 절차에 착수하고 비트리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운영체계를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플랫폼 운영 주체를 변경하는 동시에 기술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트리코퍼레이션이 보유한 AI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자동화, 커머스 운영 역량을 티블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사업의 포괄양수도는 사업에 필요한 자산과 계약, 권리·의무 등을 함께 넘겨 사업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경영 주체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일부 설비나 서비스를 매각하는 것과 달리 기존 사업을 계속 운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비트리코퍼레이션은 광고주에게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부터 AI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에게는 캠페인 참여와 콘텐츠 제출, 정산, 활동 관리 과정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데이터 기술은 광고주의 캠페인 목적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선별하고 콘텐츠 반응과 광고 성과를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캠페인 관리와 결과 보고를 자동화하면 플랫폼의 역할도 단순한 광고주·인플루언서 연결에서 성과 관리 전반으로 확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티블의 누적 회원은 약 50만명, 활성 이용자는 약 22만명이다. 플랫폼을 이용한 누적 광고주는 1만여곳으로 집계됐다.
티블은 축적된 회원과 광고주 데이터를 바탕으로 캠페인 분석, 광고 운영 자동화, 마케팅 성과 관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종합광고대행사와의 업무협약도 확대해 광고주에게는 캠페인 기획부터 성과 분석까지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플루언서에게는 참여 가능한 브랜드 캠페인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기술과 사업 확장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운영 정상화다. 티블은 지난 7월 안정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별도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업무 절차를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이용자에게 지급하지 못한 포인트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우선 추진한다. 티블은 캠페인 활동 등으로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할 수 있도록 운영해온 만큼 포인트 지급 문제는 인플루언서의 활동 보상과 플랫폼 신뢰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관리 책임, 미지급 포인트 정상화 업무는 성동효 티블 대표가 총괄한다. 회사는 향후 2개월 안에 기존 미지급 포인트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월 중 포인트 산정과 지급 주기, 지급 시점 등을 담은 새로운 운영 정책을 마련해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지급 일정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포인트 운영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동효 대표는 "기존 이용자와 광고주에게 약속한 정상화 일정을 이행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운영 절차를 정비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운영체계 개편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티블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시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되 이용자 신뢰와 책임 있는 운영을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블과 비트리코퍼레이션은 운영 안정화 작업과 함께 데이터 기반 마케팅 분석, AI 자동화 기술, 광고 운영 시스템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 고도화 계획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회사가 제시한 미지급 포인트 정상화 일정과 새로운 정산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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