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 144명에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 3억원 규모…이동·착석·기립·보행 4개 영역 57종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아동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아동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이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 144명에게 3억원 상당의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롯데재단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26년 롯데재단 장애인 보조기기 전달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성인 97명과 아동·청소년 47명이다.
 
지원 품목은 이동과 착석, 기립, 보행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4개 영역의 보조기기 57종이다. 장애 정도와 신체 기능, 생활환경 등을 살펴 수혜자 한 명당 250만원 상당의 기기를 제공한다. 제품 배송 이후에는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2년간 무상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재단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산하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보조기기센터 및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사업의 특징은 성인 지원 확대다. 지난해에는 만 34세 이하 중증 장애인 142명에게 56종의 보조기기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연령 상한을 만 45세로 11년 높이고 지원 인원과 품목도 각각 144명과 57종으로 늘렸다. 성인이 된 뒤 공적·민간 지원이 줄어드는 보조기기 사각지대를 보완하려는 조치다.
 
‘신격호 롯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의 이동과 일상생활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재단은 지금까지 1553명에게 약 23억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사업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1점이었다. 응답자의 94.1%는 보조기기를 사용한 뒤 기존에 겪던 생활상의 어려움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조한봉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황정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자녀는 성장하지만 부모는 나이가 들면서 돌봄 부담이 더욱 커지는 반면,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지원받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며 “올해는 성인 장애인의 선정 비중을 높이고 지원 연령도 만 45세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이 된 이후 지원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이런 사업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한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너무 속상했다”며 “작은 불씨라고 하더라도 재단이 열심히 이 사업을 이어 나갈 테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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