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 20분께 은계동 영산그린맨션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오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았으며 해당 공동주택에는 별도의 무더위쉼터가 없어 고령자와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됐다. 시는 정전 상황을 확인한 직후 냉방시설이 설치된 시청 버스 1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주민들이 전력 복구를 기다리는 동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임시 휴식공간으로 개방했다.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버스 이용을 안내하고 정전 가구의 불편사항과 건강 이상 여부를 살피는 한편 한국전력공사 복구팀과 전력 복구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정전은 발생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2시 52분께 복구됐으며 시는 전력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조용호 시장은 "폭염 속 정전은 짧은 시간이라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취약계층을 우선 보호하도록 현장 대응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정전과 냉방시설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무더위쉼터가 부족한 지역에는 이동형 냉방공간을 탄력적으로 투입하는 등 시민 보호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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