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탄 그 차?…폴스타·지프까지 드라마 나온 사연 [김수지의 Moving Q]

  • 韓 판매고 2412대 그쳐…폴스타3·4 브랜드 경험 확대

  • 존재감만으로 긴장↑ '랭글러'…벤츠도 대군부인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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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부장'에 나온 폴스타4 [사진=폴스타코리아]

“그게 저 차야?”
 
최근 드라마 ‘김부장’이 흥행하며 극 중 등장한 차량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업체가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차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브랜드를 알린 한편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낮춘 결과다. 이처럼 화면에 차가 등장하기까지 업체마다 다른 뒷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김부장에는 크게 두 완성차 브랜드가 나온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오프로드의 명가 ‘지프’다.
 
특히 주요 협찬사인 폴스타는 극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수임무국 요원들이 탄 폴스타4와 김부장(소지섭)이 모는 검은색 폴스타3를 통해서다.
 
2024년 출시한 폴스타4는 실제 국내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2400대 이상 판매하며 ‘베스트셀링 유러피안 전기차’에도 올랐다. 또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플래그십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3의 경우 특유의 존재감을 뽐내며 주요 장면에 무게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폴스타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선 건 인지도 제고를 넘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1년 한국에 출범한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2412대 판매로 수입차 시장 내 13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가 1만1675대 판매고를 올린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jpg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폴스타는 또 다른 드라마에 등장하며 협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폴스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김부장에는 협찬이 아닌데도 등장한 완성차가 있다. 바로 지프 랭글러다. 드라마에서 평범한 등장인물이 숨겨왔던 능력을 펼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랭글러가 가진 상징성을 활용했다. 랭글러의 강력한 디자인과 존재감은 주로 개성이 강한 인물을 표현하는 데 쓰인다. 앞서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에서도 ‘정지안(김혜준)’을 위협하는 킬러의 차량으로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지난 4월 방영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을 후원했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은 메르세데스-AMG GT를 몰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성희주(아이유)’는 메르세데스-AMG SL과 마이바흐 S클래스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왕실 의전 차량(마이바흐 S클래스), 경호 차량(벤츠 S클래스)으로도 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크린 마케팅이 직접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브랜드를 한번 더 알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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