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여름방학 '틈새돌봄' 운영…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 나선다

  •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8곳 참여…식사부터 숙제지도·체험활동까지 촘촘한 돌봄서비스 제공

속초시‘초등방학 틈새돌봄’으로 돌봄 공백 촘촘히 메운다안내문 사진속초시
속초시,‘초등방학 틈새돌봄’으로 돌봄 공백 촘촘히 메운다~안내문. [사진=속초시]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는 기다려온 휴식과 배움의 시간이지만, 맞벌이 가정과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자녀를 안전하게 맡길 곳을 찾는 일이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다. 학교 수업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에는 평소 학교가 담당하던 돌봄 기능이 일시적으로 비게 되면서 보호자의 양육 부담이 커지고, 아동의 돌봄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속초시가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를 활용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방학 생활을 지원하는 '속초형 초등방학 틈새돌봄' 사업을 본격 운영하며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속초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맞벌이 가정과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오는 8월 셋째 주까지 '속초형 초등방학 틈새돌봄'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아동센터 6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 등 모두 8개 시설이 참여한다. 지역 내 돌봄시설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방학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속초시는 여름방학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 증가와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학부모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돌봄서비스로 채워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생활습관 형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용 아동들에게는 점심과 저녁 식사, 간식이 제공된다. 방학 기간에는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거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돌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숙제 지도와 독서활동을 통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독서를 통한 사고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보호 중심의 돌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과 놀이, 정서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형 돌봄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보유한 프로그램과 전문성을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과 문화 체험, 창의적 놀이 등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방학을 보다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사회 중심의 아동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와 가정 사이의 돌봄 공백을 지역사회가 함께 메우는 구조를 만들어 돌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계절별 돌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돌봄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 '초등방학 틈새돌봄사업' 안내 화면으로 이동한 뒤 '돌봄시설 찾기' 메뉴를 통해 이용 가능한 지역과 시설을 확인하고 해당 시설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필요한 가정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돌봄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방학 기간은 돌봄 공백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시기로 꼽히는 만큼 지자체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속초시 역시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 모델을 구축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속초형 초등방학 틈새돌봄'도 이러한 정책 방향의 하나로,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동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여름방학은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이 커지는 시기"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다양한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돌봄서비스 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계절별 돌봄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촘촘한 아동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하는 돌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속초시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돌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방학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촘촘한 아동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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