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잡은 삼성SDS·LG CNS…하반기 인프라 확장 속도

  • 삼성SDS 클라우드 매출 17%↑…대외사업은 75% 성장

  • LG CNS AI·클라우드 매출 1조6714억원…대형 DBO 수주 확대

  • 삼성은 GPU·NPU, LG는 해외 데이터센터 중심 하반기 사업 강화

LG CNS 삼성SDS 사옥 사진각사
LG CNS, 삼성SDS 사옥 [사진=각사]


삼성SDS와 LG CNS가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가 AI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으로 클라우드 사업 영역이 넓어지는 가운데 금융·공공·제조 등을 대상으로 한 대외 사업도 확대되면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5208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의 계약 일정이 하반기로 이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2분기 잠정 매출은 3조7178억원, 영업이익은 2318억원으로 집계됐다. IT서비스와 물류 사업이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0.7% 증가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인프라·업무 시스템 발주가 늘면서 양사의 대외사업도 확대됐다. 이에 SI 사업은 시스템 구축 방식에서 AI 연산 자원 제공, 데이터센터 운영 등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연산 자원 서비스와 금융·공공 AX를,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과 제조·물류 AX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AX·AI 서비스, AI 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분기 IT서비스 성장은 이 가운데 클라우드가 주도했다. IT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1조762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과 공공·대외 고객 대상 GPU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 매출은 24% 증가했다. 금융권 AX와 조선업 전사적자원관리 사업 확대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도 17% 성장했다. 특히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LG CNS의 상반기 AI·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1조6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송·죽전 등 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금융·공공 분야 AX와 제조·물류 분야의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도 성장에 기여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를 설계·구축한 뒤 운영까지 담당하는 DBO 사업을 확대해왔다. 상반기에는 1조원 이상의 대형 DBO 사업을 수주했고 구축 기간을 단축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도 선보였다. 방산·조선 분야 등에서 앞서 수주한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도 상반기 매출로 전환됐다.

양사는 하반기에도 AI 인프라와 AX 사업을 확대한다. 삼성SDS는 GPU·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를, LG CNS는 데이터센터 DBO와 해외 AX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삼성SDS는 7월에는 퓨리오사AI의 국산 NPU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AI 연산 인프라 상품군을 넓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110메가와트(MW) 규모인 AI 인프라를 2029년 230MW로 늘리고, 2031년에는 DBO 사업을 포함해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를 하반기 중 완공해 해외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추가 수주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해외 AX 사업의 경우 북미에서는 제조 AX를,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에서는 금융 디지털전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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