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 출사표 낸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LG CNS...IT 서비스 가치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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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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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특화망 1호 사업자 네이버클라우드 이어 2호 사업자 LG CNS 출사표

  • 삼성SDS는 올 하반기 진출 전망

5G 특화망이 적용된 네이버 분당 제2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에 이어 LG CNS와 삼성SDS가 5G 특화망(이음5G) 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LG CNS는 LG 계열사와 함께 5G 특화망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팩토리의 효능을 검증한 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함께 5G 특화망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사업 가치를 높이고 5G 네트워크 장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1호 5G 특화망 사업자 인증을 받고 네이버 분당 제2사옥에 자체 5G망을 깔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도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세종: 각' 데이터센터에 추가 5G 특화망 신청을 검토하고 로봇이 24시간 관리하는 첨단 업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LG CNS는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신청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LG 계열사에 5G 특화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해당 사업자 지위를 얻어야 한다. LG CNS는 사업자 등록에 이어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을 받는 등 1분기 내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2호 5G 특화망 사업자로서 LG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LG CNS의 목표는 5G 특화망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한층 자동화된 생산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과거 LG CNS는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개한 바 있는데, 기업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는 5G 특화망을 통해 자체적으로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LG 계열사와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고, 외부 기업도 고객으로 유치하는 게 목표다.
 

[사진=이주경제DB]

삼성SDS는 과거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지위를 얻은 상황이라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만 받으면 언제든지 5G 특화망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기업의 5G 특화망 활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 후 올해 하반기부터 5G 특화망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오피스·팩토리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 시스템 관리자나 인공지능(AI)이 기업 사무실과 공장 내 기기를 완벽히 제어하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IT서비스 사업의 전체적인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도 이동통신사 외에 새로운 네트워크 장비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제2사옥에 한창 5G 특화망을 설치 중이다. 이를 토대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이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을 제어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제2사옥은 많은 로봇이 근무자를 위해 택배, 도시락, 음료 등을 전달하는 스마트오피스로 거듭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세종 데이터센터에도 5G 특화망을 적용해 로봇이 24시간 관리함으로써 365일 장애 없이 운영되는 첨단 데이터센터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5G 특화망은 인공지능·로봇·스마트팩토리 등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를 전개하려는 기업이 특정 지역(토지·건물)에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제도로, 하나의 주파수 대역(28㎓ 대역 600㎒, 4.7㎓ 대역 100㎒)을 여러 기업이 나누어 쓰는 것이 특징이다. 주파수 혼선을 막기 위해 한 지역에는 5G 특화망 구축을 신청한 사업자만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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