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영업익 1조 첫 돌파"…한화에어로, 방산 수출 날개 달았다

  • 폴란드·이집트 등 해외 사업 본격 반영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폴란드 등 대형 수출 사업이 본격적인 납품 단계에 들어간 영향이다. 대전 공장 화재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2%, 영업이익은 58.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주력인 지상 방산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더해 계열사인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의 경영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75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천검 등 주요 양산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고, 해외에서는 폴란드와 이집트, 중동향 납품이 계획대로 이뤄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군수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폴란드에 K9 자주포 30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40대 이상을 인도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폴란드를 비롯해 이집트와 호주에도 천무를 납품하는 만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대전 공장 화재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전 공장 사고가 2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조업 중단으로 일부 매출이 이연됐다"며 "생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방산 수주 잔고는 약 38조3000억원이다. 지난 4월 핀란드 K9 자주포 추가 수출과 5월 에스토니아 천무 다연장로켓 추가 공급 계약이 반영됐다. 2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파악된다.

계열사들도 일제히 호실적을 거두며 그룹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상선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한화시스템도 수출 확대에 힘입어 다기능레이다(MFR) 등 방산 제품 공급이 늘면서 매출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투자에 대해 방산·우주항공 분야 시너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화 그룹의 KAI 지분율은 지난 24일 기준 14.64%까지 확대된 상태다. 다만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약 15%를 확보한 것은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핵심 사업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수출입은행 등 다른 주주들과 별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은 없으며, 추가 지분 매집도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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