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55개국 "월드컵 사업 지분 팔면 FIFA 대회 보이콧"

잔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이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이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과 55개 회원국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관련 사업 지분 매각 계획에 반발했다. FIFA가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유럽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을 포함한 FIFA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EFA 55개 회원국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FIFA 대회 보이콧 방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UEFA는 성명에서 “월드컵과 다른 FIFA 대회 관련 사업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려는 계획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계획이 완전히 철회되지 않으면 UEFA 소속 대표팀은 FIFA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추진하는 새 자회사 설립 계획에서 시작됐다. FIFA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중계권과 후원, 입장권 판매 등 돈 버는 사업을 새 자회사에 맡기고, 이 회사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8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UEFA는 “민간 투자자가 FIFA 대회 관련 사업 지분을 갖게 되면 축구보다 투자 수익이 우선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월드컵은 투자 상품이 아니며 매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럽 국가들이 실제로 보이콧에 나설 경우 FIFA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유럽은 세계 축구의 핵심 시장인 데다 월드컵 중계권과 후원 수익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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