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26%↑…수주도 3조 넘겼다

  • 한남5·목동6단지 수주 효과…데이터센터·에너지 사업 확대, 주주환원도 강화

그래픽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2026년 [그래픽=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신규수주를 큰 폭으로 늘렸다. 회사는 55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하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강화한다.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29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 신규수주 3조1189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으며, 신규수주는 같은 기간 약 224% 증가했다.
 
회사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선별 수주 전략과 원가 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이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신규수주는 한남5구역과 목동6단지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되며 크게 늘었다. DL이앤씨는 하반기에도 성수2지구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 수주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 6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으며,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자회사 DL건설이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는 하반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확보를 추진 중이다.
 
재무 안정성도 유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과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을 유지·획득했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12월 24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702억원의 15% 규모다. 회사는 연결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1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 관리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DL이앤씨는 시공능력평가액 9조352억원으로 6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두 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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