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9000원에서 3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심 해외 매출 성장률이 직전 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면세 채널 회복에 따른 국내 이익 개선과 북미 수출 수요를 바탕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574억원,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8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신한투자증권 추정치(638억원)와 시장 컨센서스(75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관세 환입 15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이 4%, 생활용품이 5%, 음료가 1% 증가하며 전 사업부가 성장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부문은 영업이익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생활용품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반면 음료 부문은 원가 부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와 중국, 일본 매출은 각각 1%, 5%, 1% 감소했지만 부진 폭은 축소됐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온·오프라인 수출 수요 확대가 북미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닥터그루트의 화장품 매출 내 비중은 8%까지 높아졌으며, 하반기 북미 세포라 전점 입점을 앞두고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마케팅비 증가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있을 수 있지만 채널 믹스 개선으로 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026년 순이익 추정치를 20% 상향했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20.1%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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