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신천동 나눔주차장 주민자치 우수사례 대상

  • 신천동 주민자치회, 지역 유휴공간 개방 이끌어 고질적인 주차 불편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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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주민들이 학교와 종교시설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지역주민에게 주차장으로 개방하도록 협력을 이끌어 고질적인 원도심 주차난을 완화한 사례가 올해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시흥시 신천동 주민자치회의 ‘일상을 바꾸는 자치, 신천동 나눔주차장’이 대상을 차지했다.

신천동 주민자치회는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새로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어려운 지역 여건에 주목하고, 학교와 종교시설의 주차공간 가운데 특정 시간대에 사용하지 않는 면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으로 생활권 주차 문제의 해법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마을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직접 조사하고 시설 관계자들과 개방시간과 이용대상, 안전관리와 주차질서 유지방안을 협의했으며 주민자치회가 시설과 이용 주민 사이의 조정 역할을 맡아 나눔주차장의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

심사에서는 대규모 시설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공간을 공동으로 활용해 주민 불편을 줄인 점과 주민들이 문제 발굴부터 관계기관 협의, 운영방식 마련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는 각 시군 주민자치회가 추진한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통상 서면심사를 통과한 15개 시군이 현장 발표에 참여해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최우수상은 가평군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군포시와 안성시·화성시에 돌아갔다. 안양시와 수원시·과천시·광명시·안산시·의정부시·포천시·부천시·하남시·이천시는 장려상에 선정됐다.

도는 수상 시군에 모두 2900만원의 우수사업비를 지원하고, 경연에서 소개된 사업이 해당 지역의 단일 성과에 머무르지 않도록 시군 주민자치회 교육과 성과공유 행사 등을 통해 운영 과정과 문제 해결방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마을방송국과 학교·학부모를 연계한 ‘주민참여형 정이마을 교육자치’ 사업으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주민이 직접 지역의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이 주목받았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주민자치회 전환율이 65%로 전국 평균보다 높을 만큼 주민자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활발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확인된 성과가 다른 지역으로 널리 확산돼 주민이 직접 마을을 변화시키는 자치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15개 시군 사례의 사업 추진 과정과 주민 참여 방식, 지방정부·지역기관과의 협력 구조를 정리해 시군과 공유하고, 주민자치회의 실질적인 권한과 지역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컨설팅과 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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