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시보는 27일 코로나19 외래·응급실 진료 건수가 최근 6주 연속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이베이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재고가 없어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도 나타났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에 따르면 이달 12∼18일 코로나19 외래·응급실 진료 건수는 4766건으로, 전주보다 66.5% 증가했다. 당국은 대만 내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유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시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당초 백신 1900회분을 요청했지만, 접종 수요가 급증하자 이튿날 4100회분을 추가로 신청했다. 필요한 물량이 총 6000회분으로 늘면서 중앙정부의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질병관제서는 현재 대만 전역에 코로나19 백신 약 44만회분이 남아 있어 전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냉동 보관 상태에서 냉장 상태로 전환하고 배송하는 데 약 사흘이 걸려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즉시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는 약 2500건으로 전주보다 두 배로 늘었다. 당국은 최근 접종 수요가 다시 두 배가량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쩡수후이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코로나19 유행이 8월 중·하순 정점에 도달하고 환자가 최대 5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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