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무인기 분과위원회(ISO/TC20/SC16) 제21차 총회에서 드론 사이버보안 표준 작업반(WG10) 신설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설 작업반의 초대 의장에는 이종혁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무인기 분과위원회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27개 정회원국과 9개 준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드론 활용 영역이 안보와 공공서비스, 물류, 취미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통신망에 대한 외부 침입이나 위치정보 교란이 발생하면 촬영 영상이 유출되거나 드론의 통제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반 의장을 맡은 한국은 앞으로 회원국 간 의견 조율과 회의 운영을 담당하며 드론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의 세부 논의 방향을 이끌게 된다.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할 기회가 넓어지면서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물류 드론 운용 절차와 레이다 센서 시험방법, 소음시험 방법 등 드론 관련 표준안 8건도 새로 제안했다. 해당 안건들은 회원국 투표를 통과하면 정식 표준화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ISO에서 개발 중인 드론 표준 26건 가운데 한국이 주도하는 표준은 7건이다. 차기 무인기 분과위원회 총회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서울 총회를 비롯한 관련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가 드론 표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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