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골프리조트 '태안 골든베이'

  • KLPGA 대회 개최로 검증된 코스 품질

  • 바다·숲·계곡·산… 코스마다 공략 재미

  • 2인 플레이 도입해 여행객 선택 폭 넓혀

  • 日 규슈 연계 회원권으로 사계절 라운딩

골든베이 리조트 전경 사진쇼골프
골든베이 전경 [사진=쇼골프]

국내 골프산업의 경쟁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의 난도와 잔디 관리 상태, 접근성, 회원 구성 등이 골프장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였다. 하지만 최근 골퍼들은 좋은 코스만으로 골프장을 선택하지 않는다. 숙박과 미식, 휴식, 관광, 동반자 구성의 편의성까지 고려하며 라운드 전후의 경험 전반을 따진다.

특히 골프가 소수의 정기 모임에서 부부와 커플, 친구, 가족 단위의 여행형 레저로 확산하면서 골프장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당일 라운드를 즐기는 곳을 넘어 하루 이상 머물며 휴식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는 이런 변화에 맞춰 체류형 골프리조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KLPGA 대회를 개최한 챔피언십 코스와 서해안 시사이드 골프장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리조트 시설과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쇼골프와 함께 골든베이,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 골프&온천리조트, 구마모토의 아카미즈 골프&온천리조트를 묶은 글로벌 회원권도 선보였다. 국내 라운드와 일본 골프여행을 하나의 회원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기존 회원권과 차별화를 꾀했다.
 
골든베이 전경 사진쇼골프
골든베이 전경 [사진=쇼골프]

◆ 한화금융클래식으로 검증된 챔피언십 코스

이 리조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프로 대회를 통해 검증된 코스 품질이다. 골든베이는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개최지로 선정돼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해외 유명 선수들이 경쟁한 무대가 됐다. 2012년과 2014년 한화금융클래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코스 관리와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정규 투어를 개최하려면 전략적인 코스 설계는 물론 일정한 그린 스피드와 페어웨이 상태를 유지하는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선수와 갤러리 동선, 경기 운영, 안전관리, 기상 변화 대응 등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골든베이가 한화금융클래식을 개최했다는 것은 코스 관리와 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다. 일반 골퍼들도 프로 선수들이 실제 경기했던 코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골든베이 관계자는 "한화금융클래식 개최 경험은 골든베이의 역사이자 큰 자부심"이라며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했던 코스의 품질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골든베이 마운틴 코스 사진쇼골프
골든베이 골프 코스 [사진=쇼골프]

◆ 아니카 소렌스탐 철학 담은 27홀

골든베이는 세계적인 골퍼 안니카 소렌스탐의 설계 철학을 반영한 골프장이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전략적인 공략 요소를 더해 골퍼가 매 홀마다 다양한 선택을 하도록 설계했다.

코스는 오션·밸리·마운틴 등 27홀로 구성된다. 각 코스는 풍경과 공략 방식이 달라 한곳에서 서로 다른 라운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표 코스인 오션 코스는 서해를 바라보며 플레이할 수 있는 시사이드 코스다.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해풍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져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해 질 무렵 펼쳐지는 서해 노을도 골든베이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꼽힌다.

밸리 코스는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정확한 방향성과 거리 조절이 중요해 초보자와 상급자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마운틴 코스는 고저차를 적극 활용해 장타보다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이 중요한 코스다. 한 번의 라운드에서 바다와 숲, 계곡, 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점도 이 골프장의 특징이다.
 
골든베이 골프 코스 사진쇼골프
골든베이 골프 코스 [사진=쇼골프]

◆ 늘어나는 2인 플레이 수요

골퍼들의 이용 방식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국내 골프시장에서는 4인 플레이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부부와 커플, 친구가 함께 즐기는 2인 라운드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엑스골프 이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인 라운드 예약은 2024년보다 332.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예약도 이미 2024년 연간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섰다. 동반자를 구하는 부담을 줄이고 원하는 일정에 라운드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골든베이는 일부 코스와 상품에 2인 플레이를 도입해 부부와 커플, 소규모 여행객들의 이용 폭을 넓혔다. 리조트 숙박과 연계하면 조인 없이 여유롭게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인 플레이 확산은 골프장이 고객 수요에 맞춰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이용 방식을 받아들이는 골프장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 베이 클럽하우스 사진쇼골프
골든 베이 클럽하우스 [사진=쇼골프]

◆ 싱글 카트·셀프 라운딩 확대

이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골든베이는 레이디스 데이와 2인 플레이를 비롯해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한 싱글 카트, 셀프 라운딩 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싱글 카트는 동반자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플레이를 돕는다. 다만 페어웨이 진입은 기상 상황과 코스 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셀프 라운딩은 캐디 도움 없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든베이는 획일적인 운영보다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골든 베이 내부 사진쇼골프
골든 베이 내부 [사진=쇼골프]

◆ 라운드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리조트

이곳이 지향하는 것은 당일형 골프장이 아닌 체류형 골프리조트다. 빌리지 회원권은 골프와 숙박을 결합해 가족 휴양과 골프 모임, 기업 행사, 장기 체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태안의 지역적 특성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타트하우스 메뉴를 다양화하고 하이볼과 주말 달빛포차를 운영하는 한편 꽃게와 대하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과 부대시설 역시 식사 공간을 넘어 라운드 뒤 서해의 풍경을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골든 베이 로비 사진쇼골프
골든 베이 로비 [사진=쇼골프]

◆ 국내와 일본 잇는 글로벌 회원권

골든베이는 쇼골프와 함께 국내 골프장과 일본 직영 골프리조트를 연결한 글로벌 회원권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회원권은 골든베이 이용 권리를 바탕으로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 골프&온천리조트와 구마모토의 아카미즈 골프&온천리조트 이용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단순 제휴가 아니라 쇼골프가 직접 운영하는 리조트를 연계해 서비스의 일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와 일본의 계절적 특성을 활용해 계절에 따라 골프장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봄과 가을에는 태안에서, 겨울에는 비교적 온화한 일본 규슈 지역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쇼골프 관계자는 "태안과 가고시마, 구마모토를 하나의 골프 생활권으로 연결해 회원들이 더욱 다양한 골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든 베이 골프 코스 사진쇼골프
골든 베이 골프 코스 [사진=쇼골프]

◆ 혜택과 안정성 함께 갖춘 회원권

글로벌 회원권은 계약 만기 시 최초 분양금을 반환하는 조건을 적용해 이용 혜택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했다.

강정희 골든베이 대표는 "한화금융클래식을 개최했던 챔피언십 코스의 가치를 지키면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2인 플레이와 싱글 카트, 셀프 라운딩은 명문 골프장의 품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쇼골프가 운영하는 일본 리조트와 연계해 회원들의 이용 가치를 높이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골프리조트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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