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6시 3분(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3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 오른 배럴당 73.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도 3.5% 상승한 배럴당 78.6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7시 50분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9월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22.00포인트(-0.29%) 내린 7598.2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03.00포인트(-0.19%) 하락한 5만2803.00에, 나스닥100 선물은 152.00포인트(-0.51%) 떨어진 2만9880.25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전날부터 재차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까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도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에 있는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여부를 두고도 양측은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이란 국영 매체는 혁명수비대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협을 폐쇄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합법적으로 통항하려는 모든 선박에 해협이 열려 있다고 반박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은 이란의 부당한 공격과 위협, 자의적인 선언에도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배치돼 있으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란은 해협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선박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방송된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국 주도의 해군 연합체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도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부 항로가 입항·출항 선박에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선박들에 극도의 경계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담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식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촉발됐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을 문제 삼아 잇따라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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