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이날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진학박람회’에 참석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 참여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대학 진학과 직업교육, 취업 지원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과 한경국립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진학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경기도 단위 행사로 운영됐다.
‘미래를 여는 선택, 함께 만드는 진로’를 표어로 열린 행사장에는 대학과 특수학교 전공과,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학생의 장애 특성과 적성, 희망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정보를 안내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진로·직업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대학 진학과 전공과 교육, 직업훈련, 취업 가능 분야에 관한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여러 기관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녀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학생 한 명의 상황을 중심으로 교육·고용·복지기관이 협력하는 지원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 교육감이 언급한 장애학생 특성화고는 구체적인 학교 유형과 교육과정, 설립 위치와 규모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제안 단계이지만, 평택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장애학생의 지역사회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 교육감은 교육과정이 어른이나 행정기관의 편의를 기준으로 설계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의 가능성과 선택권을 중심에 두고 학교 이후의 삶까지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의 올해 특수교육 정책도 진로진학설명회와 취업박람회, 대학생활 체험, 산업체 연계 현장실습 등을 통해 장애학생의 직업 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학교기업 6곳과 진로직업 특화 교육과정 운영학교 5곳을 지원하고, 평택과 파주의 미래형 직업교육실 및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등을 연계해 직업평가부터 교육·고용·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평택교육지원청과 장애인부모회 등은 지난 1월 국회에서 평택 공립 특수학교 설립 토론회를 열고 지역 내 특수교육 불균형 해소와 장애학생의 자립·진로·직업교육을 평생교육으로 연결하는 지역통합형 학교 모델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사이의 교육·문화·사회적 장벽을 낮추는 통합교육도 진로 지원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자신이 강조해 온 ‘벽깨기’가 단순히 같은 공간에서 수업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장애학생이 지역사회에서 배우고 일하며 문화와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과정까지 보장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장애 아이들과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졸업 이후의 진로와 직업이며 이런 사회적 고민을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평택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경기도의 통합교육과 벽깨기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은 오는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7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와 연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전용 진학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대학과 전공과, 장애인 고용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 진로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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