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강진의 '백련당과 연지'를 자연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무형유산 '필장'과 '신안 장산도 들노래' 보유자를 인정하며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 기반 강화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9일 강진군에 있는 '백련당과 연지'를 자연유산으로 신규 지정하고, 무형유산 '필장' 보유자로 담양군의 채태원 씨, '신안 장산도 들노래' 보유자로 윤순심 씨를 각각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통기술과 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조치다.
'강진 백련당과 연지'는 조성 배경과 이후 개·보수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가 정원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오목한 지형을 따라 조성된 연못이 백련당을 감싸는 독특한 공간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건축물과 전통 식생이 조화를 이루는 점에서 자연유산과 건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형유산 '필장' 보유자로 인정된 채태원 씨는 1965년 필장 명인 김복동에게 전통 진다리붓 제작기술을 전수받아 재료 선정부터 제작 전 과정까지 전통 기법을 이어오고 있다.
또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 입선과 전남 공예대전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전통 붓 제작기술의 전승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안 장산도 들노래' 보유자로 인정된 윤순심 씨는 1999년부터 장산도들노래보존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농요 전승에 힘써왔다. 2022년 전승교육사로 선정된 이후 선소리를 맡아 전승 활동을 이어왔으며, 전승 기량과 교육 역량,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보유자로 선정됐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이를 지켜온 전승자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전승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나주 '이로당 곰솔'의 자연유산 지정과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 광양 용지 큰줄다리기, 담양 와우농악, 진도 엿타령, 장흥 방촌 별신제 등 5건의 무형유산 지정을 예고했다. 해당 유산은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과 자연·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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